육아 이야기/육아정보

제왕절개 입원, 산후조리원 준비물

친절한 강선생 2022. 12. 2. 23:49


우선 나는
2022년 5월 14일(토)로
날짜를 선택해서
율이를 제왕절개로 출산했다.



성격상 닥쳐서 준비하는 것을 싫어하는 나였기에..
블로그 정보와
주변에 먼저 출산한 친구, 언니들의 조언을 받아
입원 준비물, 조리원 준비물을
세 달 전, 2월부터 싸기 시작했다.

율이가 벌써 200일이 되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불필요한 것들을 바리바리 싸갔던 기억이 있어서
진짜 필요한 것! 위주로 준비물을 정리해본다.
우선 내가 수술을 받은 에덴산부인과는
제왕절개의 경우
7박 8일 입원실에서 지내고
(입원 : 2022.5.14.-2022.5.21.)
8일째 되는 날, 산후조리원으로 옮겼다.
(조리원 : 2022.5.21.-2022.5.28)
산후조리원은 에덴병원 산후조리원을
두 달(28주 이후) 전에 예약했고
조리원에서는 7박 8일 머물렀다.

준비물을 챙길 때 중요한 것이 출산 시기이다.
5월이라서 선선할 줄 알았는데..
최저기온은 15도였고
한낮에는 31도까지 올라갔었다.
(입원실, 조리원에서 낮에는 에어컨 틀고 살았다.)



[입원 + 조리원 준비물]

1. 맘스안심팬티 1통(8매)
딱 2개 쓰고 나왔다.
병원에 산모 패드가 여유 있게 구비되어 있더라.
수술 후 일어설 수 없었던 이틀간은
맘스안심팬티를 썼는데 정말 편했다.
일어날 수 있을 때부터는 산모패드가 더 편했고,
제왕절개는 오로가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조리원에서는
가져간 중형 생리대를 사용했다.


2. 종이컵, 구부러지는 빨대 10개
물병도 챙겨갔는데 생수 500ml짜리를
사서 마셔서 안 씀.
빨대는 물, 오렌지 주스 등 음료를 마시기 위해 필요하다.
앉을 수 없기 때문에 누워서 마셔야 한다.


3. 일반 레깅스 또는 얇은 파자마 또는 헐렁한 반바지
입원실 바닥에 보일러가 계속 들어와서
기모 레깅스 가져갔는데 한 번도 안 입음.
(보일러를 조절하는 방법을 몰랐음… 너무 더웠다.)
우선 수술 후 3일간은
입원 가운만 입고 있었음.
일반 레깅스도 5일 정도 되었을 때나 한 번 입었음.
너무 더워서 남편한테 반바지를 가져다 달라고 해서
조리원까지 쭉~~펑퍼짐한 반바지에
종아리 절반 정도 오는 양말 신음.


4. 양말 목이 말려있는 편한 양말 4켤레(수면양말 X)
수술 후 발이 부을 수 있음.
나는 별로 붓지 않았는데 그래도
끝이 짱짱하지 않고 느슨한 양말이 편함.
실내에만 있고 자거나 쉴 때는 양말을 벗어서
양말을 2~3일에 한 번 정도 갈아신었고
비누로 간단히 빨고 말려서 4켤레로 충분했다.


5. 수유나시 2개, (수유브라 1개 샀는데 안 입음),
더블하트 일회용 수유패드 1통(60매), 팬티
조리원에서 나와서 단유해서
수유나시도 딱! 조리원까지만 입었고
수유패드도…한 30개 정도 썼나…
많이 남았다ㅠㅠ


6. 시밀레 유축기 깔대기(호스도 포함)
표준 일반형 흡입기 30mm
병원용 젖병(그린맘)이랑 딱 맞았음.
유축기는 병원과 조리원에서 대여.


7. 손목보호대 필요, 복대X(병원에서 줌.)
손목보호대는 프라하우스 제품 준비했는데
입원실에서 간호사 선생님이
손목을 보호해야 하니 꼭 착용하라고 해서
5일 정도 사용함.
그 이후로는…지금까지 써본 적 없음.ㅠㅠ
나에게는 불편한 손목보호대…
(당근으로 사는 게 좋을 듯)


8. 마이비데
무조건 준비할 것!
병원 입원실에는 비데가 없어요…


9. 모유저장팩…(단 한 개도 써보질 못함.)
저장할 만큼의 모유가 나오지 않았다ㅠㅠ
우선 최소량만 사고
추가로 필요하다면 쿠팡 배송 시키면
다음날 오니 미리 많이 사지 마세요.


9. 세면도구, 손세정제, 비누, 수건, 실내용 슬리퍼,
실외용 슬리퍼(집에서 신고 가기), 충전기, 필기도구,
바디용품, 철분제,
유리테이프, 일회용 주방비닐 여러 개,
(너무너무 샤워가 하고 싶어서
수술부위에 주방 비닐을 잘라 유리테이프로 붙이고
간단히 샤워함.
방수밴드도 팔던데 저렇게 해도 아~주 편했음.)
지퍼팩, 알콜솜, 마스크, 머리끈, 머리집게,
산모수첩, 신분증, 갑 티슈 , 손톱깎이,
디데이 달력, 멀티탭 등.


음..압박스타킹…별로 안부어서 필요 없었음.
튼살크림도..살이 안 터서 바디로션만 챙겼음.
가습기 챙겨갔는데 안 씀.
유두보호기도 샀으나…직수 포기…



10. 아기용품
아기로션, 수딩젤-보타니컬테라피에서 구입
비판텐(약국에서 작은 용량으로, 큰 거 사지 마요…),
전자체온계(겨드랑이 체온계),
아기용 물티슈, 가제손수건 10장 정도,
젖병 세정제, 젖병 솔,
모자동실을 할 경우에는 아기 베개(라비킷),
조리원 퇴실 시 입힐 배냇저고리, 속싸개, 겉싸개

음..
바이오가이가(유산균+비타민D)
챙겨 가긴 했는데
좀.. 유난 떠는 것 같아서 못 먹임.
그냥 안 챙겨도 될 듯.
첫 아이라 그런지
유축한 모유와 분유 먹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어려웠다.
알프레미오 수유시트를 가져갔다면
편하게 먹일 수 있었을 텐데...
바이오가이가까지 먹일 정신은 없었다.


그리고 바이오가이가는 젖병 표면에 묻는다고
직접 아기 입에 떨어뜨리라고 하는데…
제대로 5방울을 떨어뜨린 것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무튼 먹이기 어려웠다.
그래서 듀오락 베이비로 바꿨다.
이건 분말형으로
하루에 1포 아침 분유에 타서 먹이면 되니 편하다.
배알이도 적고 아가 응가도 더 좋았다.

기저귀, 분유는 챙길 필요 없었고
아기 모자,머리띠도 챙겨갔지만 쓰지 않음.



꼭 필요한 것 위주로 쓴다고 썼는데…
쓰고 나니 많다^^,,,
그리고 자연분만 예정이신 분들은
준비물이 다를 것 같다.
다른 글 찾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5월에 출산하는
제왕 산모님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모두 모두 순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