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으로 놀자/수학체험

페르마의 밀실 영화 속 수학 논리 문제 해결하기1

친절한 강선생 2022. 10. 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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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마의 밀실 영화 속에는 재미있는 수학 논리 문제가 등장한다.
처음 영화를 봤을 때는 상황이 긴박하고 빨리 진행돼서
문제를 풀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학생들과 여러번 보다보니 중1 학생들도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 싶어 학습지를 만들고
수업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풀어보니
아이들도 흥미를 가지고 풀고
수업하는 나도 정말 재미있었다.

그래서 블로그에 문제와 그 풀이과정을 적어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생각해 볼 문제는 갈루아, 파스칼, 힐버트, 올리버가 약속장소에서 만나
'피타고라스'가 써진 배를 타고 가면서
힐버트가 일행들에게 낸 문제이다.

[문제1] 양치기가 양과 늑대, 양배추를 가지고 강을 건너야 한다. 한 번에 하나씩만 가지고 강을 건널 수 있다. 하지만 양과 양배추를 같이 두면 양이 양배추를 먹어버리고 늑대와 양만 같이 있으면 늑대가 양을 먹어버린다. 양치기가 양, 늑대, 양배추를 모두 무사히 강 건너편으로 가지고 가는 방법은?


이 문제는 너무나도 유명한 문제다.
같이 있어도 상관 없는 양배추와 늑대를 두고
먼저 양을 강 건너편으로 옮기는 것이 풀이의 핵심!
(양배추, 양, 늑대) A -----강---------> B
A위치에서 B로 옮긴다고 생각해보자.
A에 있는 양을 B로 옮긴 후--->
다시 A로 가서 늑대를 B로 데려오고--->
B에 있던 양을 데리고 A로 간다--->
A에 양을 두고 양배추를 싣고 B로 간다--->
B에 양배추를 두면 B에는 양배추와 늑대가 있으니 안심하고
다시 A로 가서 남아있는 양을 싣고 B로 오면
B에는 늑대, 양배추, 양이 무사히 옮겨졌다.

[문제2] 과자 가게 주인이 불투명 상자 세 개를 받았는데 상자 하나는 박하사탕만, 또 다른 하나는 딸기 사탕만, 나머지 상자에는 박하 사탕과 딸기 사탕이 섞여 있다. 각 상자는 '박하', '딸기','혼합' 이라는 라벨이 붙어있는데 과자 가게 주인이 "라벨이 모두!! 잘 못 붙여져 있다"고 말했다. 상자 속 내용물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최소한 몇 번 사탕을 꺼내봐야 하는가?


경우의 수와 관련된 문제이다.
정답은 혼합에서 1번만 꺼내보면 된다.
이 문제 풀이의 핵심은! 라벨이 모두!!! 잘 못 붙여져 있다는 것!
즉, 혼합 라벨이 붙은 상자 안에는
단품(박하사탕만, 딸기사탕만)으로 구성된 사탕이 있을 것이다.

(라벨) 박하 / 딸기 / 혼합
(꺼냄) / / 딸기
혼합 상자에서 꺼낸 사탕이 딸기사탕이라면
그 상자는 딸기사탕만 있는 상자이다.
남아있는 박하와 혼합사탕은
박하 라벨, 딸기 라벨이 붙은 상자에 있을 것이다.
그런데 라벨이 모~두 잘 못 붙어있다고 했으니
박하사탕은 딸기 라벨 상자일 것이고
혼합 사탕이 박하 라벨 상자에 있을 것이다.
즉,
(라벨) 박하 / 딸기 / 혼합
(옳은 배치) 혼합 / 박하 / 딸기

혼합 라벨 상자에서 박하가 나온 경우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생각하면

(라벨) 박하 / 딸기 / 혼합
(옳은 배치) 딸기 / 혼합 / 박하



세번째 생각해 볼 문제는
방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
파스칼이 술을마시며
이 방은 페르마가 자신을 죽이려고 만든
함정이라면서 체념하 듯 하는 말이다.

[문제3] "이 방은 네 면의 둘레가 50m 이고, 각 면이 1분당 10cm씩 줄어들면 한 시간 안에 이 방은 엘리베이터만 해진다." 진짜 그럴까?



네 면의 둘레가 50m라면
한 면의 길이는 12.5m 이다.

한쪽 면이
1분에 10cm씩 줄어든다면
1시간(=60분)에는 600cm=6m가 줄어들 것이다.

네 면이 동시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한시간 후 방의 한 면의 길이는
12.5m-6m-6m=0.5m(50cm)
즉, 한시간 후, 방은 한 면이 50cm인 정사각형 영역이 된다.

엘리베이터는 한 면이 1m정도이니
한시간 안에! 이 방은 엘리베이터만 해진다는 말은 진짜였다!!



네번째 문제는 PDA에서 제시된
두번째 문제이다.

[문제4] 0000000000000 / 0011111111100 / 0111111111110 / 0111111111110 / 0110001000110 / 0110001000110/
0111110111110/0111100011110/0011111111100/0001010101000/0001101011000 / 0001111111000/0000000000000
다음 코드를 해독하시오.



이 문제가 도착하고 주인공들은 숫자의 개수를 센다.
169개!
169는 13의 제곱이다.
13의 제곱은 한 변이 13개의 칸으로 이루어진
정사각형 영역이기 때문에
갈루아는 흰색, 연두색 칩을 이용하여
0은 연두색, 1은 흰색을 배치한다.

완성된 그림은 해골!




다섯번째로 생각해 볼 문제는
방이 점점 줄어들면서
긴박한 상황에서 PDA에서 제시된 문제이다.

[문제5] 밀폐된 방안에 전등이 하나있다. 방 밖에는 세개의 스위치가 있는데 스위치 셋 중 하나만 방 안에 있는 전등을 켤 수 있다. 문이 닫혀있는 동안은 스위치를 맘대로 누를 수 있지만 문을 열었을 때는 어떤 스위치가 전등을 켜는지 말해야 한다.


이 문제풀이의 핵심은
힐버트의 행동이다.
방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전등들이 다 깨져서 없어질까봐
갈루아와 힐버트가 전등을 뽑아 안쪽으로 옮긴다.

같은 시간 켜져있던 전등을
갈루아는 아무렇지 않게 만졌는데
힐버트는 "앗!뜨거!"라고 말하며 손을 데였다.

그 행동을 힌트로 올리바가 이 문제를 해결한다.

힐버트는 왜 '앗뜨거!!'라는 힌트를 줄 수 있었던 것일까?


스위치 3개를 1번 스위치, 2번 스위치, 3번 스위치라고 하자.
1번 스위치를을 장시간 켜놓고
1번 스위치를 끄고 2번 스위치를 켠 상태로 방 문을 여는 것이다.

전등이 켜져 있다면 2번과 연결된 것이고
전등이 꺼져있는데 뜨겁다면 장시간 켜놨던
1번과 연결,
전등이 꺼져 있는데 차갑다면 한번도 누르지 않았던
3번과 연결 된 것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문제들은
페르마의 밀실 영화 속 수학 논리 문제 해결하기2에서
정리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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