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이야기/육아 일기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친절한 강선생 2022. 9. 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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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수 없는 날
2022.08.12.(금) D+90 화순전대병원 입원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100일 전 아가는 이유없이 고열이 날 수 없다.
반드시 이유를 찾아야한다.
소변검사에 이상이 없다면 반드시 피검사도 해야한다.




8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이유없이 38.9도의 고열이 났다.
다음날 요로감염이 의심되어 검사했으나
이상이없어서 그냥 집으로 왔다.

그리고 3일뒤 목요일 율이 얼굴, 목에 붉은 점이
하나둘씩 생겨났는데 열꽃이려나 생각하고
일주일 정도지켜보려했다...


그런데 다음날 금요일 아침
율이 발목에 멍과 함께 붉은반점이 생기고
종아리 안쪽에도 멍이 들어있고 얼굴과 목의
붉은점 개수도 늘어서
급하게 오전에 미래아동병원 진료를 봤다.

결과는 혈소판수치가 15,000
정상범위 15만의 10분의 1수준.
심각해서 소견서 받아 집에서 입원준비물을 챙겨
바로 화순전대병원 응급실로 갔다.

오전 11시에 미래아동병원에서 피검사 받고
오후 3시에 화순전대병원 응급실에서 다시 피검사를 받는 동안
혈소판은 5000이 떨어져
수치가 10000이 되어 있었고
급하게 면역 글로불린 수액을 맞았다.




한시간에 10ml씩 투여했고 오후 4시경에 맞아서
오후 10시정도에 다맞고 율이는
저녁에 뚝떨어져 잠들었다.


의사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정확한 병명은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이다.

열이 39도 가까이 났을 때,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것이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혈소한 감소증이 왔을것이라고 설명해주셨다.

3일 입원동안 면역 글로불린을 2병 맞고
혈소판수치가 50000으로 올라서 퇴원했고

2주뒤 피검사에서는 면역글로불린 영향으로
혈소판수치가 67만까지 올라갔다ㅠㅜ
정상범위는 15만~40만!


한달 뒤, 9월 8일 검사 했을때는 47만.
이제 10월 13일 검사에서 혈소판 수치가 정상범위들어가면
피검사를 그만 받자고하셨다.

제발 혈소판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길...

힘들었을텐데 잘 참고 견뎌준 우리 딸 고맙고
증상을 빨리 발견해서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수 있음에 감사한다.


다시 생각해도 넘 힘들고 놀랐던 일이지만
아가 몸에 붉은 반점이 생겨 걱정하는 마음으로
검색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하여 글을 남긴다.

아가가 아파서 맘 아프겠지만
다행히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은
잘 완치되는 병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빨리 병원으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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